새마을운동은 1970년 박정희 정부 주도로 시작한 지역사회개발 운동이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시절, 자조, 근면, 협동을 새마을운동의 정신으로 내세워 낙후된 농촌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범국가적 사업을 펼쳐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정신을 실천한 운동으로 평가받으면서 농촌지방 개조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된다.
잘살기 위한 운동으로 시작해 지금은 바른정신을 강조하는 정신운동으로까지 활동 영역이 넓혀졌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20년째다. 현재까지 도는 전세계 16개국 78개 지역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필리핀, 인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9개국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7개국 등에 가난을 물리친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경북도의 세계화 사업 전파로 각국에서는 실제적 성과를 낸 곳도 많이 있다.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는 물론 지방외교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경북도의 뜻이 반영돼 올해부터는 행안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새마을 세계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정부의 ODA(공적개발원조)사업 모델은 경북도가 추진해온 사업 모델을 그대로 전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마을운동 태동지인 경북으로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은 셈이다.
새마을운동은 지역의 영남대학교에서도 전국 최초로 새마을대학원 강좌를 개설했다. 지금까지 총 73개 개도국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새마을 교육을 실시했다. 새마을학은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학문이다. 잘살기 위한 운동으로 성공한 새마을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학습과정이다.
경북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이 정부의 ODA 브랜드로 격상된 것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새마을운동이 K팝처럼 세계적 브랜드로 알려지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