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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갈항사지 시굴조사 완료...쌍탑지 확인

나채복기자
등록일 2024-12-13 09:07 게재일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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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가 시굴조사를 완료한 남면 오봉리 일원 옛 갈항사지 현장에서 문화유산위원 등 전문가와 함께 자문회의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시굴조사를 담당한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2015년 국가유산청과 함께 한 한국의 사지 현황조사 보고서에 문헌과 조탑기, 석조여래좌상 등으로 보아 갈항사의 역사성, 동·서 삼층석탑의 특수성 및 작품성 등을 감안했을 때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유적층에서 쌍탑지를 비롯한 건물지와 석축 등이 확인되었으며 연화문 수막새, 청자편, 분청자편, 백자편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히 ‘葛項寺(갈항사)’명 ‘大康三年(대강3년·1077년)’명 기와편이 다량으로 확인돼 11세기 갈항사 일원에 대대적인 중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파악되며 추후 발굴조사를 통한 가람 배치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됐다.

김천시장 권한대행 최순고 부시장은 이번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학술조사용역을 통해 사역범위 및 유구잔존현황 등을 조사하고 해당 부지를 매입하여 단계적으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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