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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광역환승제, 352만 공동생활권 시대 ‘활짝’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2-05 19:33 게재일 2024-1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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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 <br/>14일부터 3→9개 지자체로 확대 <br/>시·도민 환승 교통비 50% 절감<br/>대구 중심 ‘30분 생활권’ 형성돼<br/>광역환승 건수 200% 증가 예상

전국 최다 도시를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환승제가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 대구시는 5일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대중교통 환승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대되는 대구권 광역환승제에는 기존에 시행 중이던 대구시, 경산시, 영천시 3곳 외에도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청도군 등 총 9개 시·군이 참여한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대구 인근 352만 시·도민의 대중교통 광역환승 교통비 절감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9개 지자체의 대중교통 및 대경선 요금을 일반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으로 통일하고, 환승 기준도 하차 후 30분 이내, 최대 2회로 모두 동일하게 확대 적용한다. 광역환승제 확대로 광역환승 건수는 현재 대비 200%(2000만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도민의 교통비는 평균 50%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대구 시내버스와 광역철도, 김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현재는 각각 1500원씩 모두 4500원이 들지만, 대중교통 환승 서비스가 적용되면 시내버스 1500원, 광역철도는 50%가 할인되는 750원, 김천 시내버스는 무료 환승할 수 있어 절반인 2250원만 부담하면 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 구형 교통카드(대경, 탑패스)는 대구광역철도와 구미·칠곡 시내버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 전국호환용(원패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교통카드 정산사인 (주)iM유페이와 협력해 구형 교통카드(대경카드, 탑패스카드)를 원패스 카드로 반값(3000원→1500원)으로 교환하는 행사를 이번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대구권 광역환승제 시행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인근 지자체 간 30분 생활권을 형성해 교류가 활발해지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352만 공동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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