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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청년 인구 회복세…저출생 반등 기대감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11-21 11:31 게재일 2024-1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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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청년 인구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3년 2월 2만8276명으로 최저점을 찍었던 30대 초반(30∼34세) 인구가 최근 6개월 동안 2만8700여 명대까지 회복하면서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1∼10월) 누적 혼인건수는 144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정도 늘었으며, 전국(19.2%), 경북(11.7%)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혼인이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구미시 출생아 수는 1892명이었으나 올해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예상되는 출생아 수는 보건소 등록 임산부 중 연말까지 출산 예정자 등을 고려할 때 총 2000명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의 이러한 성과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에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다.

지난 2월 경북 22개 시·군 중 처음으로 ‘구미형 저출생 대책 TF단’신설에 이어 7월 ‘미래교육돌봄국’확대 개편 등 구미시는 저출생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혼남녀 커플매칭프로젝트 ‘두근두근∼ing’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남녀의 자유로운 만남을 촉진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과 건강한 가족 형성을 위해 기획된 구미시의 대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총 13번의 행사를 통해 130쌍의 커플이 탄생해 현재까지 19쌍의 결혼이 성사됐다. 2025년까지 3쌍의 커플이 추가로 부부의 연을 맺을 예정이다.

구미시는 미혼남녀 참가자 수를 늘리고, 행사 개최 빈도를 반기별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29세부터 39세까지의 기존 참가 연령을 20세에서 39세로 완화해 젊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관심 및 참여도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올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과 청년들이 살기 좋은 구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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