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T 차량’ 동성로 일대서<br/> 공휴일 뺀 평일 하루 7회 운행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a-DRT 차량’이 13일 첫 운행에 들어갔다.
동성로 a-DRT(autonomous-Demand Responsive Transit)는 노선버스와 달리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로 반월당역 ∼ 계산성당 ∼ 경상감영공원 ∼ 대구시청 동인청사 ∼ 삼덕성당 ∼ 반월당 등 3.8㎞를 운행한다.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45분 간격으로 하루 7회 운행할 예정이다.
당초 a-DRT는 올해 2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자율주행차 ‘나브야’의 형식 승인 등이 늦어져 운행이 수차례 밀렸다.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나브야는 안전요원이 탑승해 비상상황 시 제동버튼과 조이스틱으로 차량을 제어한다.
이에 교통공사는 지난 12일부터 또다른 자율주행차인 카니발 차량을 투입해 운행에 들어갔다. 경상 감영공원 일대의 노인·어린이 보호구역 등은 현행법에서 자율주행이 불가해 안전요원이 수동으로 운행한다.
나브야 운행이 도입되면 반월당역 ∼ 대중교통전용지구 ∼ 삼덕성당 ∼ 봉산육거리 ∼ 반월당역 두개 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통공사 측은 “국토부의 나브야 차량형식 승인 여부가 곧 결정돼 다음달부터는 나브야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앞에서 ‘동성로 aDRT’ 첫 주행 축하 시승 행사를 가진 류규하 중구청장은 “첫 선을 보이는 동성로 a-DRT 차량이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자율주행으로 동성로 일대에 본격적으로 운행되면 동성로 관광특구 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