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도시재생으로 다시 태어날 열차촌의 마지막을 함께해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형성했던 대구 열차촌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이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 서구 평리1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오는 16일 열차촌 골목에서 ‘열차촌 기억나눔’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평리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변화될 열차촌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고자 추진한다.
열차촌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옹기종기 집을 지은 모습이 마치 열차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별칭이다.
행사는 열차촌 골목(평리동 767-26번지 일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열차촌 아카이빙 자료 전시(사진, 영상 등), 열차촌 이야기 콘텐츠 체험, 전통음식(갱시기) 체험, 열차촌 골목투어, 버스킹 공연 등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내년까지 총사업비 185억 원을 투입해 주거환경개선과 주민생활 편의시설 확충,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공영주차장 및 열차촌 기억공원을 조성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리1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새롭게 변화될 열차촌을 홍보하고, 열차촌이 철거되기 전 열차촌 골목에 대한 옛 기억을 모아 나누는 주민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