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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 스토킹 신고한 30대 여성, 결국 전 남친 흉기에 그만..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4-11-09 22:21 게재일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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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를 스토킹 가해자로 신고한 3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했다.

9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구미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36)씨는 자신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30대 B(34)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B씨는 아파트 복도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와 A씨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결국 A씨가 숨지고 어머니는 크게 다쳤다.

B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올해 초부터 약 4개월 간 사귀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B씨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처음 신고한 건 지난 7월로, B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달 초부터 A씨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지난 1일에도 A씨 집을 찾아갔고 A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A씨 집 주변을 집중 순찰했다.

앞서 B씨는 피해자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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