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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문화관광재단에 거는 기대감과 아쉬움

심한식기자
등록일 2024-11-05 09:08 게재일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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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식 경북부
심한식 경북부

경산시가 지역 문화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설립하는 비영리 법인 문화관광재단이 경북도의 설립 허가(10월 24일)를 거쳐 마지막 관문인 등기를 진행하고 있다.

경산 문화관광재단은 지역 문화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른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 콘텐츠 개발과 문화사업을 전문성을 무기로 부흥기를 이끌고 경산이 문화도시로 정착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공개적으로 모집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직에 15명이 응모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치단체가 출자해 운영하는 기관들의 대표이사는 사회적으로 알려지거나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 맡는 것으로 인식한다.

높은 지명도가 대외적인 활동과 재단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직원 유치 등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속 사정을 자세하게 알 수는 없으나 경산 문화관광재단의 대표는 대외적인 지명도 보다는 지역색이 강한 인물이 선정됐다.

물론 자신의 능력을 지금까지 발휘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지역의 문화와 관광의 부흥에는 중앙정부와 인맥의 활용성이 필요하다. 특히, 초대 대표이사가 갖는 상징성이 바로 재단의 상징성이 되고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산 문화관광재단은 얼마 후 함께 할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산 문화관광재단이 예산이라는 덫에 걸려 대표이사 초빙에 실패한 것처럼 인재를 선발하지 못하는 우를 법하지 않았으면 한다.

전문성과 열의,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해 경산 문화관광재단이 추구하는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 콘텐츠와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시도에는 항상 시행착오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시행착오를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대표이사가 필요하다. 선장의 능력에 따라 배의 항로가 결정되듯이 닻을 올리는 경산 문화관광재단호가 순항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해 세간의 걱정을 잠재우길 바란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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