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상북도 내 도서관 운영 실적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구미시 도서관 1관당 평균 장서수 13만9645권, 평균 방문자수 23만3543명, 대출권수 14만5839권으로 경북도 내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구미시 도서관 총 장서는 올해 9월 개관한 산동도서관 포함 7개소에 약 81만권(2024년 알파스 기준)에 달한다.
또 구미시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문화축제와 지역서점 인증제 등을 통해 지난 2월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제56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관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개관한 산동도서관은 연면적 3149㎡ 규모로, AI와 IC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래형 도서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공원에 위치한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195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리모델링 후에는 멀티 액티비티 공간, 유아·어린이 자료실, 북카페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설 확장뿐만 아니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그 중 제3회 구미독서문화축제는 지난 10월 5일과 6일 이틀간 저명한 작가들의 북토크, 독립출판 북페어, 책 문화 체험 부스, 버스킹 공연 등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한국폴리텍구미캠퍼스와 협약을 맺어 신간 도서를 비치하고, 구미소방서와 MOU를 체결해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독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독서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내년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사업을 통해 청년 계층의 취업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서관은 시민의 성장을 돕고,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특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