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오세훈 시장 업무협약<br/>농축산물 직거래장터 참여·지원<br/>청년지원정책 확산 함께 하기로<br/>서울서 열린 구미 로컬푸드 축제<br/>첫 행사서 약 2억원 판매고 달성
구미시와 서울시가 우호 교류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 개막식에 참석한 김장호 구미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적·물적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은 구미시가 지난 8월 지역 재도약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 제안한 것으로, 서울시의 공감과 적극적인 협력 속에서 성사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우수 농축산물 직거래 확대 △청년 지원정책 확산 협력 △정원 문화 활성화 공동 협력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지역 관광 교류사업 추진 △우수 체육시설 지원 및 상호 친선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양 도시는 구미시의 농·축산물 직거래를 확대해 농·축산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서울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 구입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내 각 지역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 등에 구미 농가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연계 창업환경 조성을 위한 청년 지원 정책 확산을 위해서도 손을 맞잡는다.
서울시 대표 지역상생 청년 정책사업인 ‘넥스트로컬’에 구미시가 참여하도록 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는 서울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구미의 9가지 맛, 서울은 구미가 당긴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재경구미시향우회원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구미한우를 30∼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쌀·사과·배·건표고버섯·고구마·잡곡 등 다양한 농특산물과 식품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으면서, 첫 행사임에도 총 판매액 약 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구미한우는 하루 만에 약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구미 쌀은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이 서울시와 구미시가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처음 열린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를 통해 서울과 구미가 상생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미의 볼거리와 먹거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로컬푸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