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세징야의 짜릿한 극장골로 승점1점 추가하며 K리그1 잔류 불씨 살렸다.
대구FC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과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기며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4)까지 끌어올렸다.
대구는 정치인, 고재현, 세징야가 전방에서 서울의 골문을 노렸고, 박재현, 요시노, 박세진,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카이오, 김진혁, 고명석이 수비 라인을, 최영은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박진영, 장성원, 홍철, 이용래, 에드가, 이탈로, 박용희, 바셀루스가 대기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반 분위기는 대구쪽으로 흘렀다. 전반 5분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재현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있던 정치인이 잡아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1분 요시노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상대 서울 역시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날카운 모습을 보였지만,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9분 고재현 대신 박용희를 투입하며 공격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0대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후반 35분 서울 일류첸코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균형은 깨졌다.
일류첸코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경기는 0대1이 됐다.
이에 대구는 정치인, 요시노, 박재현을 내보내고 에드가, 이용래, 홍철을 들여보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박세진이 내준 패스를 세징야가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