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는 평리뉴타운 일대의 악취 대응 강화를 위해 실시간 악취 이동식 측정차량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19일 실시간으로 악취를 모니터링하는 이동식 악취측정 차량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사업비 1억원이 투입된 이 차량에는 악취 측정뿐만 아니라 기상측정 기능과 무선 통신장비 등이 탑재됐다. 온도, 습도, 풍향, 풍속 등 기상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복합악취 농도 측정도 가능하다. 구는 이 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 사업장과 주요 민원지역 중심으로 순찰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악취농도가 높은 경우 시료를 포집하고 분석하는 등 악취 원인 파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평리뉴타운 일대에는 가스냄새와 분뇨냄새 등의 각종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지난 1일 주민단체인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에 따르면 “5구역 입주시작인데 이사가기 두렵다”, “산책나갔다 가스냄새 때문에 조기 귀가했다”, “창문을 뚫고 냄새가 들어온다” 등의 민원이 속출했다. /황인무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