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천시 국보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반환 나서

나채복기자
등록일 2024-08-20 09:02 게재일 2024-08-21 10면
스크랩버튼

김천시가 김천에서 발굴된 유일한 국보인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시는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반환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석탑이 있었던 원위치의 기반 여건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남면 오봉리 옛 갈항사터에 동·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으로 2단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는 동탑이다.

기단에는 ‘통일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는 내용이 이두문으로 새겨져 있어 제작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석탑이다.

이 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도굴해 반출을 시도하다 발각돼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져 관리되다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이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천시는 2003년 국립중앙박물관에 탑 반환을 요청하는 등 국보를 되찾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였으나 지금까지는 이렇다 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의 국보 유물인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100년이 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국보가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