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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산업 중심’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내일 착공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7-16 19:51 게재일 2024-07-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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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장성동에 2166억 투입<br/>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건립<br/>2026년까지 1단계 완공 목표

“제철보국의 기적을 일으킨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이제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 세계적 환동해 산업관광도시로 한발 더 나아갑니다. 포항은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 ·전시회) 산업의 중심 도시로 새롭게 도약합니다.”

포항의 품격과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여줄 포항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포엑스)가 오는 18일 착공된다. <관련기사 14면>

포항시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30분 포항시 북구 장성동 1287번지 일원 (구 캠프 리비) 포엑스 건립 부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산자부 장관, 도·시의원, 공사 관계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옛 미군 기지(캠프 리비) 2만6880㎡ 반환부지에 세워질 포엑스 건립에는 총사업비 2166억이 투입된다. 오는 2026년까지 1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엑스는 연면적 6만3818㎡, 전시면적 7183㎡ 공간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주차장, 2개의 키 테넌트(key tenant·핵심점포)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포항의 도시 가치를 한층 높이고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비슷한 규모로 추진되는 2단계 시설에는 오디토리움, 다목적 홀, 숙박·상업·레저시설이 자리하며, 2단계 확장까지 완료되면 부산 벡스코(BEXCO)에 버금가는 규모를 갖춰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컨벤션센터로 우뚝 서게 된다.

포엑스는 우선 특화 신산업 중심 국제규모 융·복합 전시행사와 글로벌 어젠다를 선도할 대규모 국제회의 개발 및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일만관광특구 지정으로 연간 700만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은 만큼 이 같은 특성을 살려 해양레저와 쇼핑, 숙박과 연계한 국제행사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엑스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포엑스는 포항시가 설립 추진 4년 만에 이번에 착공하는 것으로 그동안 세계 수준의 산·학·연 기반을 갖춰 매년 200차례 이상 국내외 행사가 열렸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전시 컨벤션 시설이 없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엑스 건립이 본격화되면 각종 회의·전시산업의 활성화 뿐 아니라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같은 국제행사 유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 및 신성장 산업 중심의 특화된 국제규모 전시회 등과 연계해 우리 포항이 환동해권 관광 거점 도시로 발전해 도시의 브랜드를 새롭게 높여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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