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은미 고려대학교 교수가‘양자 컴퓨터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채 교수는 강연에서 “양자컴퓨터 기술은 앞으로 빅데이터, 보안, 최적화 문제 등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혁신을 보일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물류, 금융공학, 기상관측, 신약개발, 자동차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군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초창기 애니악(ENAIC)으로 대표되는 진공관 컴퓨터가 트랜지스터, 반도체라는 새로운 플랫폼 도구를 만나면서 컴퓨터의 역사가 바뀌었 듯이 양자컴퓨터 또한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며 “다만, 자립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R&D 지원, 우수 인력 확보 지원 등 정부의 장기적 정책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양자과학 기술을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하고, 지난 2022년에 AI, 로봇 등과 함께 ‘12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올해 초에는 인공지능(AI), 바이오와 함께 양자기술을 변화시킬 3대 게임 체인저로 주목하며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채은미 교수는 국비 유학생 신분으로 도쿄대 물리공학과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수능에서 자연계 전국 수석을 차지했고, 한국인 최초 도쿄대학교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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