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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도 국힘 의총에서 결정날까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4-07-06 18:53 게재일 202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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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가 지난 5일 본회의장에서 제316회 포항시의회(임시회) 회기 변경의 건으로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가 지난 5일 본회의장에서 제316회 포항시의회(임시회) 회기 변경의 건으로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의총에서 결정날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남,북당원협의회는 7일 오후 5시 국힘 포항북당협 사무실에서 의총을 열어 상임위 구성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현재 포항시의원 33명 중 국힘 소속이 24명(민주당 7명, 무소속 1명, 개혁신당 1명)에 달해 국힘 의총 결과는 의장, 부의장 선거에 이어  시의회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될 전망이다.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는 8일 오전 10시30분으로 잡혀 있다. 현재 국힘 내부에서는 상임위 구성도, 상임위원장도 의견이 분분해 내홍을 겪고 있다. 6일 국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자리는 5개인데 북구 3자리, 남구 2자리로 배분됐다.

남구 의원들은 9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불만을 품어온데다, 후반기까지 남구와 북구 자리 수가 맞지 않아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힘 의총 개최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33명 중 7석을 차지하며 적어도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맡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국힘이 의총을 연다는 소식에 집단 행동과 8일 본회의 참석 여부를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김정재 포항북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국회에서 볼썽사나운 모습들 천지"라며 "협치는 사라지고 힘의 논리만 남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상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는 의장, 부의장 권한으로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는 콘클라베(교황식선거) 방식으로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등을 거치지 않고, 과반수를 넘는 1인이 나올 때까지 무기명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외부의 간섭을 차단하고 구성원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위해 도입됐다.

/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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