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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새로운 간암 치료방안 제시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05-19 19:51 게재일 2024-05-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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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규 교수팀… 종양 관련 대식세포 글루타민 대사 조절 통해
박근규 교수
국내 연구진이 종양관련대식세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함으로써 간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경북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근규 교수 연구팀은 글루타민 대사 유래의 폴리아민 합성 경로 활성화가 종양관련대식세포의 분화를 촉진하여 간암 성장을 증가시킴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최연경 교수, 병리과 강유나 교수와 경북대 약학대학 변준규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Experime 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8)’ 5월 1일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간암은 주요 암 사망 원인 중 하나지만 진행성 간암에 대한 약물적 치료는 요원한 실정이다.


소라페닙 등 다중 표적 키나아제 억제제와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획기적인 생존율 향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간암의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중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간암 치료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종양 성장을 돕는 종양관련대식세포의 분화에 글루타민 대사의 역할 규명에 초점을 뒀다.


연구 결과, 간암세포에 노출된 대식세포는 HIF-1 alpha 의존성 해당과정(glycolysis)이 늘었는데, 이는 글루타민 대사 증가에 따른 폴리아민 합성 경로의 활성화와 eIF5A 하이푸시네이션 증가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종양관련대식세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하거나 eIF5A 하이푸시네이션을 억제하면 종양 성장이 현저히 저해됨을 확인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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