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관내 과수 농가 개화기 저온 피해 선제적 대응 및 현장 기술지원 강화를 위해 자체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
현장기술지원단은 지난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농가를 직접 방문해 과종별 생육 상황을 분석하고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요령 및 개화기 과원 관리법 등을 현장 지도함으로써 관내 과수 농가의 저온 피해 최소화를 지도할 계획이다.
과수농가에서 개화기 전후로 저온 피해를 입으면 심한 경우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되지 않고 수정 후 조기 낙과하는 등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저온 예상 1~2일 전 적절한 관수를 하거나, 아미노산류 영양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다.
지난해 10월 말 영양군에는 우박이 내려 수확을 앞둔 과수(200㏊)와 배추(50㏊)에 피해가 났다.
당시 군은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특별 영농자재비 2억5000만 원을 편성해 지원했다.
지난해 봄, 여름에도 저온과 우박,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김언수 영양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매년 이상기상으로 인한 과수농가 피해가 심해지는 가운데, 올해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예방 방법 홍보, 현장 지도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온피해 경감제 살포 시기는 사과의 경우 발아기부터 녹색기까지고, 배는 꽃눈 발아 직후와 전엽기”라면서 “꽃이 피는 시기에 저온이 예보되면 과원 로터리 작업, 풀 깍기, 피복물 제거, 관수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매년 이상기상으로 인한 저온피해로 과수농가의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며 “저온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