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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경북 여기 어때!] 봉화 산타마을찍고 포항 스카이워크 스릴 맛보고...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4-02-07 15:06 게재일 2024-02-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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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포항 스페이스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짜릿한 체험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포항 스페이스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짜릿한 체험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 올해는 설 연휴는 대체 공휴일을 포함해 4일간 쉬면서 귀성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기다 눈까지 오면 고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은 도록에 묶이고 이는 명절 스트레스와 함께 짜증으로 바뀐다.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연휴는 짧지만 고향을 오가는 동안 가까운 곳에서 일상생활로 복위 전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가족과의 추억을 쌓을 수있는 여행도 고려해 보는 것도좋다. 여행하는 동안 붐벼야할 도로가 뚫려 있을지도 모르니. 특히 고향이 경북이거나 경북 인근의 분들이 여독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겨울 경북의 대표 관광지 봉화 ‘산타 마을’

겨울 경북 여행 하면 봉화 산타마을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봉화의 산타마을은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겨울 경북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봉화군 분천역 일대에 조성된 ‘산타마을’은 그 이름답게 다양한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산타와 루돌프도, 눈사람도 모두 분천역 ‘산타마을’에서 어린이들과 어른들까지 동심을 사로잡고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  /경북매일DB
분천역 산타마을. /경북매일DB

산타마을에서 가장 잘 보이는 거대한 트리는 마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꿔온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듯하고, 분천역 산타우체국 앞에 서면 자신도 모르게 산타에게 엽서를 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에 산타마을에 루돌프 대신 살고있는 알파카 또한 인기다. 겨울을 맞아 보송보송해진 털이 매력적인 알파카들에게 간식주기 체험을 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한국관광공사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회룡포’

2024년은 천간이 ‘갑’이고, 지지가 ‘진’인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다. 한국관광공사는 갑진년을 맞아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용과 관련된 예천 회룡포를 선정했다. 그 만큼 회룡포는 갑진년 용의 기운을 받기 위해 꼭 들려야 할 관광지다.

예천 용문면 대은리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든 곳이 회룡포다. 예천 8경으로도 선정된 회룡포는 장안사 앞 정자에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곳에 올라서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과 그 안 섬과 같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주변 관광지로는 마을 건너편 비룡산에 있는 장안사, 원산성과 용문사, 석송령 등이 있다.

새해들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아홉 마리 용 조각상이 있는 일본인 가옥 거리 일원 명소./이용선기자 
새해들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아홉 마리 용 조각상이 있는 일본인 가옥 거리 일원 명소./이용선기자

△포항 ‘호미곶’과 ‘과메기’, 그리고 ‘스카이워크’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붉은 태양이 뜨는 포항 호미곶도 겨울 경북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사계절 모두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특히,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구룡포와 호랑이 기운이 담겨있는 호미곶은 그 기운만큼이나 멋진 풍경을 지니고 있는데 탁 트이고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는 공원과 한국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 새천년기념관, 성화대 외에도 바다에 오른손, 육지에 왼손이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상생의 손’도 있다. 특히 바닷가에 위치한 ‘상생의 손’은 해돋이와 함께 더할 나위 없는 포토존을 만들어낸다.

호미곶에 가기전에 꼭 들려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구룡포’다. 겨울철 포항의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의 본 고장이기도 한 ‘구룡포’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점, 훌륭한 조경 수역을 형성하는 포항의 바다로 인해 겨울이면 맛이 제대로 오른 제철 해산물로 가득한데 그중 차가운 겨울 바닷바람을 맞고 만들어진 ‘과메기’는 최근 전국민이 사랑하는 대표 먹거리가 되고 있다. 그래서 해안가 일부 마을에서 겨울이면 바닷 바람에 맛있게 말라가는 과메기들을 볼 수 있다. 

포항까지 갔다면 ‘스카이워크’도 꼭 들려야 되는 필수 코스다.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해상스카이워크’는 바다 위에 설치된 평균 높이 7m, 총 길이는 463m에 달하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다. 특히, 바다를 향해 롤러코스터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다리는 일부 바닥이 특수 유리로 제작돼 발밑으로 출렁이는 파도가 보여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은 스릴감이 있다.

포항 호미곶 해맞이 공원. /이용선기자
포항 호미곶 해맞이 공원. /이용선기자

또한, 해상스카이워크 끝자락에는 동해안 770km를 잇는 해파랑길 중 17구간과 18구간으로 연결되며, 포항 해변둘레길과도 연결되어 있다. 포항 해변둘레길은 영일대길 10.1km, 주상절리길 13.7km, 조경대길 8.5km, 용치바위길 6.9km로 해안을 따라 시원한 바람과 바다를 바라보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안동 예끼마을에서 즐기는 힐링여행

한국의 대표 관광지인 안동에도 설 명절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안동하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이 떠오르지만 최근 마을 벽화·빈집 갤러리·선성현문화단지 등을 두로 볼 수 있는 ‘예끼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3월 한국관광공사 주관 가볼만한 곳에 선정되기도 한 ‘예끼마을’은 이름 그대로 ‘예술의 끼가 흐르는 마을’로,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마을주민과 지역작가가 협업해 마을 전체에 벽화를 그리고 빈집을 갤러리로 리모델링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차 있다.

또한, 주변에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관, 도산서원을 비롯해 다양한 맛집과 카페, 봄꽃이 아름다운 연계 관광지도 많아 겨울에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안동시는 ‘예끼마을→선성수상길→선성현문화단지→도산서원’을 둘러보는 당일 코스와 선성현문화단지 내에 있는 한옥체험관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월영교→안동민속촌→안동시립민속박물관→안동문화관광단지’까지 둘러보는 1박 2일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이라면 KTX를 타고 와서 안동시티투어의 ‘도산서원&예끼마을’코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동 선성현 문화단지 미션체험 관광상품 예끼마을 트릭아트. /안동시제공
안동 선성현 문화단지 미션체험 관광상품 예끼마을 트릭아트. /안동시제공

△한국의 대표 관광지는 누가 뭐래도 ‘경주’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경주’도 설 연휴 빼놓을 수 없다. 사게절 내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경주를 왜 설 연휴에 방문해야 하는가 묻는다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주 보문관광단지 등에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보문 호반광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다양한 공연,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는 10일과 11일 통기타와 트로트, 국악, 전자 현악기 공연이 펼쳐지고, 가족과 함께 하는 민속놀이 경연대회, 노래자랑 등도 진행된다. 선물은 덤이다. 또한, 입춘을 맞아 가훈 써주기와 요술 풍선 만들기, 신년운세 봐주기, 민속놀이 등도 열린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는 9일부터 K-POP 댄스, 마술, 트로트 공연과 민속놀이가 이어진다. 가족 단위 오락행사와 ‘청룡을 찾아라!’ 보물찾기로 선물도 제공한다. 여기에 용띠생과 이름에 ‘용’‘이 들어간 관람객, 한복을 입은 경우는 오는 12일까지 입장료를 할인한다.

월영교 겨울 풍경
월영교 겨울 풍경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눈썰매장’

설 연휴 기간 아이들에게는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 최고의 여행지다.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을 수 있는 곳 바로 눈썰매장이다. 고향을 오가는 길에 눈 썰매장이 있다면 꼭 들려서 스트레스도 풀고 재미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다.

경북에서 눈썰매장 하면 250m의 압도적 규모, 남부권 최대 길이의 스릴 넘치는 짜릿한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경주월드 스노우파크가 있다. 이곳에는 전용리프트와 썰매리프트까지 갖춘 영남권 최대 스노우파크다. 특히 아이들도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드림라인 어린이 썰매장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튜브 썰매와 플라스틱 썰매 둘 다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라인 썰매장에서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다 보면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또한, 눈 마을 플리트비체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눈내린 하회마을
눈내린 하회마을

군위군 의흥면에 있는 삼국유사테마파크 눈썰매장도 인기다. 이곳에는 한국의 대표적 역사서인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겨울철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슬라이딩을 놀이시설이 어린이들과 어른들은 반긴다. 이곳 눈썰매장은 91m의 업다운 굴곡형 슬라이드 코스가 있는 일반코스와 175m의 곡선형 코스로 구성돼 있는 스피드코스 등 취향에 따라 눈설매를 즐길 수 있다.

영주시 장수면에 있는 장수 조이월드 눈썰매장도 빼놓을 수 없다. 조이월드는 대대로 장수한다는 장수면, 그중에서도 꽃이 유난히 많이 피어난다는 화기리의 청정한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는 5만여 평 규모의 농원에는 잔디와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눈썰매장, 식당 등이 조성돼 있으며, 특히 눈썰매장을 비롯한 바이킹, 범퍼카, 회전그네, 레이스카, 슈퍼드래곤, 회전목마 등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겨울철 하얀 눈밭을 가르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은 곳의 필수 코스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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