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식수오염 등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폐쇄 위기에 놓인 구미시 파크골프장의 양성화 대책이 추진된다.
파크골프장의 법적 규제를 풀기 위해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이 지원군으로 나섰다. 김 의원은 1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미허가로 폐쇄 위기에 놓였던 구미시 파크골프장 6개소(구미·동락·양포·선산·도개·해평)를 포함해 신규 1개소(옥성) 등 총 7개소 양성화 협의를 진행했다.
구미시 파크골프장은 구미시민들의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낙동강변에 6개(구미·동락·양포·선산·도개·해평)가 조성됐지만, 지난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침수우려, 환경파괴, 식수오염 등을 이유로 원상복구 명령을 한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구미 파크골프장 양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동락공원 파크골프장 현장을 방문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담당 국장 등 실무자들을 직접 만나 양성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시행령 개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 지난 12월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개정으로 하천법 상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제외 대상으로 변경된 것을 토대로, 구미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기존 소규모 하천전용 신청을 철회하고 용역을 통해 7개소 전부 대규모 양성화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구미시는 빠른 시일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신속한 행정처리를 통해 빠르면 2월 중으로 파크골프장 양성화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식 의원은 “파크골프 활성화로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하천법과 환경영향평가법 등 환경 관련 규제로 시민분들이 불편함을 겪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양성화 협의로 기존 파크골프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향후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과 구미 생활체육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