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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과 시의장 ‘형님 먼저 아우 먼저’…지역 기업유치 등 현안마다 ‘호흡척척 찰떡궁합’ 눈길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1-15 14:22 게재일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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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좌측)과 김장호 구미시장이 LA 한 식당에서 식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좌측)과 김장호 구미시장이 LA 한 식당에서 식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구미시 대표단 미국 방문 기간 김장호(54) 구미시장과 안주찬(62) 구미시의회 의장의 찰떡 궁합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단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덴버,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관, 글로벌 분수 디자인 및 투자 타깃기업 방문, 현지 경제단체 교류 활동 개최 등 혁신기술 발전 동향 확인 및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미국 방문단에는 안주찬 의장도 동행했는데, 구미시의 두 수장이 동시에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평소에도 김 시장은 모든 공식 석상에서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안 의장을 먼저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고, 안 의장도 집행부의 사업에 적극 협조해 왔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는 이런 모습을 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찰떡 궁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했다.

분수디자인 업체인 WET사를 방문했을 당시 김 시장과 안 의장은 구미 금오산 금오지를 예를 들어가며 분수 설치 시 예산과 설치 장소 등에 구체적인 질문들을 이어갔다. 업체와의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후 김 시장이 예산 부분을 걱정하자, 안 의장은 “구미에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하면 된다”며 김 시장을 북돋아 주기도 했다.

또 안 의장은 미국 현지 날씨 탓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도 시장과 함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덴버에 도착했을 때 영하 11도였던 기온이 오후에는 영하 16도까지 더 떨어지면서 건강 상태가 더 안좋아 졌음에도 투자 타깃 기업을 방문해 김 시장과 함께 구미시 투자를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두 수장의 찰떡 궁합은 경제협력관련 구미 day 네트워킹, 한인교류회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LA 한인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한 경제인은 “두 분의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두 분 모두 오롯이 구미시 재도약만 생각하는 걸 보니 구미는 무조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향이 구미는 아니지만, 경북인으로서 앞으로 구미시가 승승장구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빠듯한 공식일정과 추운 날씨에 힘드셨을텐데 구미시를 위해 모든 일정에 함께 해 주신 안주찬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공식적인 일 뿐만 아니라 여러 모든 일에서 형님처럼 잘 이끌어 주셔서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주찬 의장은 “너무 빠듯한 일정으로 솔직히 힘들었다. 그래도 일을 하러 간 것이니 일을 해야하고, 또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장이 구미시를 위해 많은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일들이 잘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장호 구미시장과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은 CES 참관 당시 구미시 참가기업에게 혁신기업 발굴과 체질 개선에 한목소리를 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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