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사장 “오해 발언 유감”
재무 손실 등으로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참여에 난색을 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시 입장을 선회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한준 LH 사장을 향해 “(지난 16일 국감에서) TK 신공항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이에 “단지 제가 지난번에 말씀을 드릴 때 LH의 부채가 153조 원이고 부채비율이 218%인데 정부에서 2027년까지 208%까지 낮추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현 상태에서 경제 여건이 약화되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악성부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TK신공항이 경제성이 없어 저희가 안한다고 한 것처럼 오해받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신공항 건설 사업은 TK 주민과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저희가 적극 검토를 하겠다”고 사업 참여의 뜻을 내비쳤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