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파’ 징계 요구는 일축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정부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일로 더는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그런 문제로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투표에서 가결한 것으로 추측되는 소속 의원 5명(김종민·설훈·이상민·이원욱·조응천)을 징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셈이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분열을 막고 단일 대오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어 여·야·정, 대통령과 여당, 야당 대표 3자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야당 무시가 굉장히 심했던, 정치가 실종된 상황이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민생과 정치 복원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