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 중앙평가서 1위<br/>농식품부, 2024년 국비 배정시 <br/>수요 50% 이상 차등 지급키로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도입·평가한 농업시설원예분야 중앙평가에서 1위를 수상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시설원예분야로 처음 실시하는 중앙단위 평가로, 전국 16개 광역 시도와 4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8개월에 걸쳐 국비 사업의 △예산집행률 △사업수행도 △지원 체계구축 △사업확산 노력 △평가준비 성실성 등 15개 평가 항목을 종합하여 중간평가, 시·도평가, 중앙평가를 거쳤다. 평가 결과 경북도가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전북, 경남, 전남, 충남, 강원, 경기, 세종, 충북 순이었다. 경북이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중앙평가에 앞서 도 자체 전문가의 사전 컨설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미리 보완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다.
농축식품부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시·도에 대해 2024년 국비 배정 시 수요조사 결과의 50% 이상 순위별로 차등 지급할 계획이며, 1등과 2등을 차지한 시·도에는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는 농업 시설 면적은 9천44ha로 경남도에 이어 2번째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비닐하우스로 되어 있어 2024년 농업시설 국비 예산 확대로 도내 시설 농가에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른 농자재 가격 상승 등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 시점에 농업시설원예분야 중앙평가 1위로 많은 국비를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도 시설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통해 모든 시설농업인이 부자 되는 농업대전환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농업시설원예분야 국비사업으로 원예작물의 품질개선과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시설원예현대화사업 40억 원,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업시설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한 에너지절감시설지원사업 40억 원, 자동화 온실 등에 시설 자동·원격제어를 통한 최적 생육환경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팜 ICT융복합확산사업 8억 원, 신재생에너지(지열, 공기열 등) 이용기술의 농업분야 적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시설 보급지원사업에 12억 원으로 총 100억 원을 투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