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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만에 당무 복귀 이재명 대표 당내 통합 주력, 민생 행보에 속도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10-22 19:44 게재일 2023-10-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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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생 최우선 행보 기대”

장기간 단식 농성으로 건강이 악화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일 만에 공식 행보에 나선다. 지난 8월 31일 단식을 시작한 이 대표는 9월 18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달 9일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당내에서 논란이 돼 온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 여부와 당내 통합에 주력하면서 민생 행보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야는 이 대표가 당 전열을 재정비하고 외부적으로는 ‘민생 강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민생에 좀 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당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가 국정감사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고, 일단은 당무 복귀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할지의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미 강서구청장 선거를 할 때부터 관련 메시지가 나갔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직후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도 이 대표에게 당내 통합을 주문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징계나 결별의 예측이 틀려야 민주당도 이 대표도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영장 기각 후의 이재명, 강서 보선 승리 후 이재명은 달라져야 한다”고 글을 썼다. 그러면서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 탄압에 맞서 싸우려면 소통, 조정,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해 ‘민생 최우선 행보’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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