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힘 지도부와 오찬<br/>고위당정회의 주1회로 정례화<br/>민생 관련 당정 정책소통 긴밀<br/>국민은 늘 옳아 변명해선 안돼
김기현 대표,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이만희(영천·청도)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4역이 참여한 비공개 상견례 겸 오찬회동 성격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정 소통 강조한 상황에서 나온 행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윤 대통령과 당 4역은 이날 오후 12시 10분부터 1시 40분까지 1시간 30분가량 식사 후 2시 20분까지 약 40분 산책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주1회 고위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어려운 국민, 그리고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아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 당정이 민생 관련 정책 소통을 더 긴밀히 해야된다는 데 당과 대통령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현안 위주로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당정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자는 얘기를 제안했고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였다”면서 “당이 국민 민생 관련 여러 현안을 챙겨나가는 데 좀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겠단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도 이날 오찬 후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과 대통령실은 어려우신 국민들과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며 “국민 삶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하며 이를 위해 당정 정책 소통을 긴밀히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참모들과 함께 한 오전 회의에서도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에 더 들어가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면서 “분골쇄신해서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당 4역은 17일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도 상견례를 했지만 하루 뒤인 이날에 오찬 회동을 또다시 진행했다. 이에 대해 김 홍보수석은 “대통령이 ‘민심은 천심이다. 국민은 왕이다’라고 늘 새기고 받드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며 당정 소통 강화 행보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