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의원, 회동 결과 밝혀<br/> 두류정수장 유휴부지는 보류<br/>5개 공유재산 매각, 재원 확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신청사 건립과 관련,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3시, 산격동 대구시청사에서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홍 시장과 의미 있는 간담회를 가졌다”며 “드디어 오늘 홍 시장은 그간 고수해 왔던 신청사 부지 일부를 매각해 그 자금으로 짓겠다는 입장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구시 소유의 용지를 매각해 자금을 충당하겠다고 말했다”면서“앞으로 시의회의 매각 동의 절차를 거쳐 신청사추진 부서를 설치하고 즉시 설계용역비 135억원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이 대구시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빚을 내어 지을 수 없다’는 민심과 신청사 부지 매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시의회와 시민의 의견, 저의 의견을 존중해 주민의 뜻대로 추진하겠다고도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의 결단에 감사드리며 대구시 의원들의 전폭적인 동의를 부탁드린다”며 “그간 마음 졸여왔던 대구시민과 특히 달서구 주민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구시도 이날 오후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는 신청사건립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60.5%시민이 유휴부지 매각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각 가능한 공유재산 중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건물), 동인청사(주차장) 6개를 검토했다고 제시했다. 이 중 두류정수장 유휴부지는 시의회의 반대를 고려해 보류하고 나머지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해 신청사 건립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또 매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완료 즉시 시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하고 의회 통과시 후속적으로 신청사 설계예산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