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피해자·상인 등 만남 추진<br/>소비 진작·경제 활성화에 집중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5일 “윤 대통령이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경제 활성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며 “참모들에게도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꼼꼼히 살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것을 포함해 하루도 빠짐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휴일에도 쉬지 않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거나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만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군부대 시찰 일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직후 충남 공주에서 열린 지역 행사를 방문해 내수 진작에 노력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튿날에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 공원에서 열린 장터를 찾아 추석 성수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이르면 26일 밤 나오는 만큼, 그 후폭풍이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다. 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이를 정치 공세로 해석하며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