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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현재는 정치보다 민생을 챙겨야 할 시점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3-09-20 08:53 게재일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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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강사로 참석,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해 강연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강사로 참석,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해 강연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과 관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에 대해 ‘정치보다는 민생을 챙겨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강사로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것은 다른 사람 입장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직 이야기를 주고받을 상황도 아니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우리 같은 사람이 맡기엔 역량 부족”이라고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어 “총선 출마 당사자들 처지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 되겠지만, 국정 전반에 걸쳐 보면 경제가 안 좋아지고 민생이 어려워지면 여론이 매우 나빠지기 때문에 국정을 잘 운영해서 국민에게 지지받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며 “선거를 7개월 앞두고 선거 얘기를 너무 빨리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회자되고 있는 대통령실 총선 차출설과 대구·경북 국회의원 물갈이설 등과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김 전 위원장은 “막상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어떻게 하면 플러스가 되고 마이너스가 되고 하는 이런 것보다도 민생이 더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과거 정부 인사를 포함한 보수 결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김기현 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강조한 보수 대통합과 같은 맥락임을 내비쳤다.

현재 여당이 차기 총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나 친박계 등을 모두 포용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흔히 말하길 정치는 플러스 정치라고 하기에 가능한 한 그렇게 가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지금 우선 급한 것은 경제가 여러 가지로 불안한 느낌이 든다는데 있다”며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어떻게 하면 플러스, 마이너스가 될지 보다 지금은 민생이 더 걱정”이라며 다시한번 민생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해 강연했고 한·일 외교에 대한 비판론에는 영화 ‘남한산성’ 중 김상헌·최명길 대사를 인용해 반론을 펼쳤다.

김 전 위원장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한다고 해서 온갖 욕을 다 먹는데, 서로 합작하지 않고는 초일류로 나아 갈 수 없다”면서 “역사는 역사대로 따져나가고 관계는 관계대로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다 윤 대통령의 ‘자유’ 강조와 관련해서 “수천 년 동안 내려온 국가 주도의 레짐(Regime·제도, 체제)을 바꿔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기업체 하나  하나가 보다 더 확대된 자유권을 갖고 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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