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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법 개악 중단해야… 병립형 회귀는 퇴행”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9-14 19:52 게재일 2023-09-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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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등 기자회견 열어 촉구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출방식으로 연동형 대신 병립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의당 등 소수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정의당·노동당·녹색당·진보당 등 4개 소수 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인 민주당을 향해 “선거법 개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이 똘똘 뭉쳐 선거제 개혁의 열망을 좌초시키려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개혁이 필요할 때 국회 안 밀실에 숨어 서로에게만 이득이 될 개혁안을 내세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관계야말로 적대적 공생관계 그 자체”라며 “민주당은 위성정당 핑계 대지 말라”고 비판했다.


녹색당 김찬휘 대표도 “두 거대 정당이, 나머지 정당들이 비례성 원칙에 따라서 응당 받아가야 할 의석을 비례성을 파괴하고 있다”며 “두 정당이 그 표를 다 앗아가기 위해서 만든 술책이고 야합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진보당 윤희숙 대표는 “부족하지만 겨우 한 발 뗀 것이 준연동형”이라며 “이를 폐지하고 다시 병립형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퇴행”이라고 우려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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