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세광고에 3대2 역전승<br/>
지난 9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대구고는 연장 혈전 끝에 세광고를 3-2로 꺾었다.
대구고는 0-2로 뒤진 9회 말 2사 2, 3루에서 양현종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전 승부치기 상황을 만들었다.
승부치기에 들어간 세광고는 주자를 1, 2루에 두고 연장 10회초 공격에 들어갔으나, 대타 양우석이 친 타구가 투수 직선타로 연결돼 대구고의 환상적인 트리플 플레이에 막혀 불운을 겪었다.
연장 10회말 공격에 나선 대구고는 손재원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류현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찬이 1루 쪽 스퀴즈번트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고 3루수 양현종은 역대급 17개 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