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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주 간 여야, 현안 해결에는 ‘한마음’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9-07 20:14 게재일 2023-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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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br/>야 “제주 오염수 피해지원”

여야는 7일 부산과 제주도를 각각 방문해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부산을 방문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힘쓰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제주도를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2030부산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을 둘러본 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고 있다. 각국 정상을 만나 (2030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그동안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답게 부산 유치에 엄청 큰 정성을 쏟아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준비를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막강한 경쟁국이긴 하지만, 막판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한다면 11월말 5천만 국민을 열광케 하는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엑스포를 유치하면 총 61조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5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4천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높아진 국격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고 해양 산업의 심장, 수출 경제의 핵심인 부산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울산과 경남까지 동남권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올 최적의 찬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부산의 한 횟집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등 ‘엑스포 유치 염원 시민단체’들과 오찬을 갖고 “대통령께서 가진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가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잖나. 최근 ‘되겠냐’고 제가 물어봤다. (그랬더니 윤 대통령이) ‘아 됩니다. 되도록 해야죠’라고 그러셨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지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 피해 보상 등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해서는 제주 수산업의 피해가 4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는 보고도 있다”며 “해양투기를 중단시키는 것이 당의 목표이고, 그것이 제주도민들의 삶을 지키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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