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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 탄핵’ 언급에… 국힘 “대선 불복” 반발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9-07 20:14 게재일 2023-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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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방 심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을 두고 여야 간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대표는 7일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집단망상’에 빠지지 않고서는 이렇게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주구장창 탄핵을 거론하기는 어렵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내 위기를 돌파하고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내란 선동 작태를 중단하고, 부디 이성을 회복해 정부·여당의 민생 챙기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극렬 지지층의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민주당의 대선 불복 속내를 드러낸 것이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극한투쟁 선언”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탄핵을 언급하는 야당의 행태는 헌법 위에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선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설훈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 “대한민국 장관이 결재한 사안을 뒤집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밖에 없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만약 그렇게 했다면 법 위반이다. 탄핵할 수 있다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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