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포항철강마라톤<br/>여자 10㎞ 우승 김진희
“달리다가 힘이 들 때,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 새로운 에너지가 샘 솟았습니다”
15일 포항철강마라톤 여자개인 10km(STEEL RUN)에서 40분18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한 김진희(39)씨는 무더위 속의 힘든 질주인 만큼 우승의 기쁨도 더 크게 보였다.
“경기 내내 3등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결승점에서 1등으로 골인했다”면서 “좀 얼떨떨하긴 했지만 개인 신기록을 세워서 정말 기뻐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하는 이유는, “평소 즐기는 산악 마라톤을 위한 기본 체력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했다.
김씨는 “동호인들과 함께 1주일에 한차례씩 정기 훈련을 한다”면서 “함께 어울려 뛰는 그 자체가 너무 즐겁다”고 속마음을 털어 놨다.
영일대 마라톤 코스에 대해서는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코스가 너무 아름답다”면서 “처음으로 달려본 바다 코스는, 훌륭한 힐링이 됐다”며 건강한 웃음을 지었다. /이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