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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혁신·특성화’ 10월 글로컬대학 본지정 전력

김영태 기자 · 피현진 기자 ·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3-06-20 20:04 게재일 2023-06-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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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경북도립대 - 2025년까지 합쳐 인문학 융복합 인재 양성<br/>포항공대 -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원자력 4개 산업 초점<br/>한동대 - 전공 선택권 무제한 보장 ‘문제 해결형 원칼리지’ 구축

20일 정부 지원 ‘글로컬대학’에 예비 선정된 경북 도내 3개 대학(공동신청대학 포함 4곳)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 선정된 15개 대학 중 도내 대학은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포스텍), 한동대가 있다.

국공립대 통합 및 전통문화 기반 인문 특성화를 통해 ‘전통문화 기반 공공형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국립인 안동대와 공립인 경북도립대는 예선을 통과한 만큼 10월 본지정 평가 통과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양 대학은 2025년 2월 28일까지 통합을 통해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하고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춰 대학 구조나 운영 방식을 개편하고자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 정신 문화의 수도 안동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국국학진흥원 등 지자체 산하기관 통합 운영으로 공공수요 성과를 창출하고 제한없는 자유전과제, 모듈형 학생설계전공제 등 학생 선택권 강화 및 인문학 융복합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기홍 안동대총장 직무대리는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위기 속에 글로컬대학 선정은 절실하다”며 “경북도립대, 경북도, 지역 연구기관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공대도 예선 통과에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종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이 대학은 지역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인 이사회에 지역 산업계 인사를 임명하도록 추진하고 대학 교육 혁신·신산업 창출을 위해 3천억원 규모 매칭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전략산업혁신으로 도내에 기업체가 많은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원자력 등 4개 산업 혁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한동대도 이번 예비 선정 결과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최종 선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대학은 14개 학부를 통합하고 100% 전공 선택권을 무제한 보장하는 ‘문제 해결형 원칼리지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모두 최종 선정되면 좋겠지만 경북지역에서 3개 대학이 예비로 선정된 만큼 각 대학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곳도 선정이 안된 대구지역 대학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일부 대학은 서면 평가만 했고, 일부 대학은 서면 평가와 면접 평가를 함께 하는 등 심사 과정에서 납득하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글로컬 대학 선정이 내년에도 있는 만큼, 탈락한 대학들이 이번 선정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탈락 대학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영태·피현진·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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