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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형모듈원자로 시대 열자”

황성호 기자 ·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06-14 20:02 게재일 2023-06-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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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미지답 경북포럼’ 진행<br/>SMR 산업생태계 조성전략 모색<br/>오늘 한수원 등 현장방문 팸투어
경북도와 경주시는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주제로 한 ‘미지답 경북포럼’을 개최했다. /경북도제공

경주에서 소형모듈원자로인 SMR을 주제로 한 산업육성 포럼이 열렸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까지 한수원을 비롯 월성원전, 경주 SMR 국가산단 예정지 등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지사,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지방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포럼은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SMR 산업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한 백원필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원자력 글로벌 시장 동향 및 전망’, ‘혁신형 SMR 기술개발’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15일에는 한수원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현장방문 등 팸투어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경주 SMR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향후 차세대 SMR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리인 만큼 슬로건을 ‘경북, 소형모듈원자로(SMR) 시대를 열다’로 정했다.

SMR산업은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85GW 규모, 최대 620조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짧은 건설기간과 운영·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대형원전에 비해 발전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한국은 이미 지난 2012년 원자력연구원이 한국형 SMR인 ‘SMART’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면서 전 세계 SMR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SMR국가산업단지 신규 후보지로 경주시 문무대왕면으로 낙점하고 총사업비 3천96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150만㎡규모의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SMR국가산단이 경주의 미래 100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인 만큼, 국가산단 지정까지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현재 소형 원전 시장은 진출이 빠른 쪽이 큰 주도권을 가지는 속도전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대형원전 수출 및 운영 노하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좀 더 개발속도를 내줘야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현실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 세계가 움직이고 있는 지금,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황성호·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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