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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6-15 18:01 게재일 2023-06-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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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71곳에 13억 투입<br/>산불 등 화재 피해 예방 지원

경북소방본부가 대형산불 및 화재로부터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총 13억원(국비 6억5천만원, 도비 6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울진 8개 읍·면 지역 71개소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했다. <사진>

14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비상소화장치는 소화장치함과 호스릴, 드럼, 관창, 연결커플링, 앵글밸브, 옥외소화전 등으로 구성된 일체형 소방시설이다. 골목길이나 문화재, 산불 우려 지역에 옥외소화전 등과 연결해 일반 시민과 소방관이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게 특징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비상소화장치 설치에 따라 설치장소 인근 주민과 이장 등을 명예관리자로 지정하고 관할 소방서에서 매월 1회 점검을 추진한다. 또한, 화재 시 소방력 도착 전 인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울진 죽변면 김경덕 이장은 “지난해 산불로 인해 집이 불에 타고 피해를 입었지만 이번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가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산불은 초기진화가 중요하며 산불 인근 마을은 예비주수만으로도 주택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을주민 등에게 사용법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비상소화장치를 더 촘촘하게 설치해 산불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올해 1회 추경예산으로 35억8천200만 원을 확보해 경주 185개소, 영덕 96개소에 대해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경북도 내 전체 산림인접마을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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