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울릉윈터시즌패스’를 검토중에 있다.
연중 1~3월, 12월의 동계기간 울릉도에서 1박 이상 숙박을 하면 울릉군민에 준하는 도서민 운임 수준의 금액으로 경북 관내에 주소를 둔 도민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이 기간 동안 자부담 여객선 비용을 7000원으로 적용해 울릉도 접근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면 극비수기 겨울철에도 입도객이 늘어 울릉도는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된다는 것.
이 제도를 이미 시행하는 지자체도 있다.
인천광역시는 2024년 인천시민 서해5도 방문 뱃삯지원을 해오다가 2025년부터 ‘인천-바다패스’를 도입해 인천시민이 백령·대청·연평·덕적도 등을 오갈 때 시내버스 수준인 편도 1500원 만 내면 이용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16척이나 되다보니 인천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고 싶은 도서 대부분을 다녀올 수 있다. 이 제도 도입이후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울릉도는 겨울철이면 관광객이 끊겨 영업을 하는 업체를 거의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군민도 이 시기가 가장 궁핌한 때여서 겨울철 관광객 유입이 ㅘ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제도도 그 연장선상에거 검토되고 있다.
울릉군은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개점 휴업상태에 있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도민 배삯 파격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울릉도~육지 간 운항하는 여객선의 대형화(뉴시다오펄호 정원 1170명·차량 150대·총톤수 1만9988t, 울릉썬플크루즈 정원 628명·차량 271대·총톤수 1만4919t)로 겨울철 운항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초쾌속 대형여객선(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정원 970명, 총톤수 3158t)으로 이용객만 확보된다면 한겨울에도 빠른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다.
군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울릉도를 운항 중인 여객선사의 적자 부담을 줄여 경영개선이 되면 여객선의 지속적인 운항유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계절 여객선 항시 운항이 시스템이 울릉군이 바라는 울릉도 최상의 교통체계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계절 관광섬으로의 도약과 군민 동계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과 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