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로 10일 울릉군청회의실에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과 2025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도 합의를 넘어 노사 갈등의 해소와 노사관계 정상화를 의미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2019년 협약 체결 이후 수차례의 교섭과 조정,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단체협약을 도출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화된 갈등을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합의로 수렴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인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최라현 노동조합위원장, 김나영 울릉군지부장과 울릉군 담당 간부 등 노사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연차 당겨쓰기 저축제도 도입, 장기재직 퇴직준비 휴가 신설, 육아 시간 제도 도입, 가족수당 업무상 재해보상 신설, 채용 징계기준 강화 등이다.
최라현 위원장은 “앞으로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한 동행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노사가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지부장은 “긴 교섭기간 동안 군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조합을 존중하고 공무직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어 감사하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공무직의 권익을 지키고 더 나은 조합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상호 존중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이번 단체협약이 체결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 상생의 출발점이자, 앞으로 울릉군 행정의 효율성과 군민 중심의 책임 있는 공공서비스를 실현하는 데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공무직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노사 관계를 정립하고, 상생의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