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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2산단에 ‘사용후 배터리’ 기반 구축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6-04 20:12 게재일 2023-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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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평가센터 구축에 175억 투입<br/>농기계·로봇 등 융합 신산업 발굴그린배터리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
대구 달성2차산단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재제조품의 시험평가 및 기업지원 등의 사업을 주관할 ‘전기 모빌리티 융합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된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전기 모빌리티 융합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돼 6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단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구축될 센터는 2025년 말까지 3년간 총 175억 원(국비 75억, 시비 99억, 민간 1억)이 투입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은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재사용·재제조품의 시험평가 및 기업지원 등 사업을 주관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사용후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양성,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사업 참여를, 한국전지산업협회(KBIA)는 사용후 배터리의 시험평가 서비스 및 기술지도를 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지역기업에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연간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3년 2천355개, 2025년 8천321개, 2027년 2만9천508개, 2029년 7만8천981개로 급속한 증가가 예상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당초 성능의 80% 이하로 저하되면,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합하다. 그러나 다른 분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용이 가능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실증사업 및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는 배터리 재사용 제품의 안전성 기준 미비 등으로 재사용산업이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자 이에 정부는 폐배터리를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고,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제품의 안전성검사제도 및 안전기준 등 관련 법령을 정비 중에 있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해 농기계·모빌리티·로봇 산업 등과의 융합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등 사용후 배터리를 이용한 신산업 모델을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전기 모빌리티 융합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구축으로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과 사용후 배터리 활용 기업을 육성·지원하고, 경북의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한 대구·경북 그린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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