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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건설 어디까지…공정률 30% 건설 순조롭게 진행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5-14 12:06 게재일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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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공항은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되고 2025년 완공, 2026년 취항을 목표로 현재 30.1%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다.

시공사인 DL이앤씨 컨소시엄에 따르면 전체 공정률은 30.1%라고 밝히고 이중 호안을 축조하는 케이슨제작 공정률은 51%(15.3함)이며 가두봉절취는 4.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울릉공항건설은 현재 크게 두 단계로 나눈다. 활주가 건설되는 해상매립(호안)공사와 해상을 매울 사석을 확보하고 터미널을 건설할 가두봉(해발 194.3m)을 자르는 공사다.

바다 위에 활주로를 건설하는 울릉공항은 해상매립을 위한 호안축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울릉도는 육지에 활주로를 만들 만한 평지가 없다 산을 깎아도 확보가 어렵다.

긴 활주로를 건설하려면 바다를 메워 길고 넓은 평지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공사는 바다를 메우는 사석 등의 유실을 막기 위한 호안축조를 하는 것이다.

호안축조는 울릉공항건설의 가장 핵심 기술이며 호안축조가 끝나면 건설속도가 빨라진다. 하지만, 울릉도는 바다 수심(최고 28m)이 깊다.

따라서 수심이 얕은 가두봉 해안(육지)에서 케이슨 제 1함이 거치 된 지역까지는 사석으로 호안을 축조하고 나머지는 케이슨으로 축조한다.

울릉공항활주로 건설을 위한 호안축조는 사석 축조 364m, 케이슨축조 900여m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은 가두봉 해안 육지에서 케이슨 제1 함이 거치 된 지역까지 사석 축조 부분 중 270여 m를 완료했다.

사석 호안 축조는 약 90여m가 남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석 축조부분과 케이슨 축조 시작점인 제1 함과 연결되면 가두봉 절취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케이슨 호안 축조는 지난해 6함(1함 규격 폭 32.15m, 높이 20.5m, 연장 32.0m. 무게 1만900t)을 거치했다. 올해들어 지금까지 2함(제7~8 함)이 울릉도로 건너와 12일 거치를 완료, 총 8 함이 거치했다.

현재 울릉공항 케이슨이 제작되는 포항 영일만항에는 6 함이 더 제작돼 있고 기상이 좋은 시기를 택해 계속 울릉도 공사현장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특히 케이슨 10함부터는 수심이 깊어지므로 사이즈가 커진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10함 케이슨은 폭 32.15m, 높이 24.0m, 연장 32.0m로 무게가 1만 2천700t이다.

따라서 9함보다 높이가 3.5m(수심)높고 무게는 1천800t 더 무겁다. 올해 년 말까지 케이슨 10 함을 더 거치할 계획이며 총 30함 중 18 함을 거치, 케이슨 60%를 거치할 계획이다.

가두봉깍기는 총 915만 ㎥ 중 40만 ㎥를 깎아 4.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5년 1분기에 부지조성, 가두봉 절취공사 및 해상 매립공사가 완료된다.

한편,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항공사 선정 계획은 아직 없고 현재 비행기는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늘려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활주로의 길이 연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등록 기준을 현재 50석 이하에서 최대 80석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달 8일 50인승 취항에 맞춰 건설 중인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울릉도 하늘길 운항에 브라질 엠브레어사 소형 여객기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 항공기제작사로 소형항공기를 제작하는 회사다.

1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도와 브라질 항공기 제작업체 엠브레어사는 오는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경주공항에서 엠브레어의 50인승 소형 여객기인 E190-E2의 시범 비행을 진행한다.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 주변을 순회한 뒤 돌아오는 경로다. 시범 비행은 제트엔진을 탑재한 소형 여객기가 울릉공항의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열린다.

울릉공항 활주로는 길이가 1천200m로 짧아 제트엔진이 아닌 프로펠러 방식의 엔진 구조를 가진 항공기가 이·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번 시범 비행에서 해당 여객기는 울릉공항의 환경을 가정해 이·착륙을 할 예정이다.

비행 일정에는 경북도, 경북도의회, 엠브레어 부사장, 주한 브라질 대사, 국회의원,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포항시와 울릉군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운항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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