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등 섬지방의 열악한 환경을 해결 섬의 장기적, 미래 발전을 위해 섬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섬 전문가 양성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 됐던 한섬원아카데미에 대해 세부 대상별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섬 전문가 교육 자격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등으로 울릉도 등 전국 섬 관련 교육기관으로 입지를 다져 ‘지속가능한 섬의 미래를 실현하는 글로벌 섬 전문 아카데미’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27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전날 목포 본원캠퍼스에서 용인시 6급 장기교육훈련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섬원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는 올해 첫 ‘한섬원아카데미’다.
‘내일의 섬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오동호 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대한민국 섬의 미래와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눈여겨볼 점은 수강생이다. 특정 공무원들이 수강생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수강생이 구분됨에 따라 교육과정도 나뉘었다.
‘내일의 섬을 묻다’는 오픈형 교육과정으로 기업, 지자체, 학교 등 단체 수요자 중심으로 분류된 게 특징이다. 이어 ‘프라우드 섬 리더 과정‘은 섬 주민을 대상, ‘K-섬 리더 과정’은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섬큼섬큼 BE 아일랜더 과정’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초과정이다.
‘섬큼섬큼 BE 아일랜드 과정’ 수료생에게는 추가 연계 과정을 통해 자격제도 선택의 길이 추가로 열린다. 섬 문화·관광 전문가인 ‘도(島)슨트 과정’과 섬 지역 진흥 컨설팅과 평가를 담당하는 ‘섬 기장 제도’가 대표적인 예다.
올해 한섬원아카데미는 총 4개 과정으로 모두 14회 운영될 예정이다. 맞춤형 섬 전문 교육과정 운영, 다양한 교육 환경 구축, 글로벌 섬 전문 교육과정 운영, 교육거버넌스 구축 및 연계사업 발굴을 중장기 추진전략으로 설정해 섬 교육기관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오동호 원장은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지속가능한 섬의 미래를 위한 섬 전문 교육 기반이 마련됐다”며“한섬원아카데미를 통해 섬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섬 리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원아카데미’는 한국섬진흥원 5대 핵심과제다. ‘섬발전촉진법’ 제15조에 따라 섬 지역 진흥을 위한 교육사업 일환으로 공무원, 섬 주민, 섬 진흥·발전 컨설팅단 등의 상호발전적이고 지속가능한 섬 정책 교육이 추진된다.
한섬원아카데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idi.re.kr/home.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