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 지역공동체 활성화<br/>시설·인건비 등 5천만원 혜택
마을기업은 주민 주도로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신규 마을기업에는 인건비, 시설비, 자산취득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보조금 5천만 원을 지원하고 판로지원,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도 추가 지원된다.
신규 지정 마을기업은 도동문화마을협동조합, 시지마을공동체, 낙동연잎마을협동조합, 샤인농부협동조합, 더꿈협동조합, (주)레디오 총 6개소이다.
샤인농부협동조합 등 3개 청년마을기업은 30~50% 이상이 청년으로 구성돼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의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 98개소의 마을기업은 대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마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최초 아파트 마을기업인 (주)새벽수라상은 2020년 지정돼 새벽 반찬 배달 프로그램을 통한 고독사 예방과 수익 창출로 노후아파트 시설교체 등 지역공헌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2022년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돼 7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매출도 4천100만 원에서 2022년 말 1억2천800만 원으로 3배가 증가했다.
(주)제이샤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캐릭터(미스터두나싱) 등을 통해 알리고 지역 청년디자이너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모두 애(愛) 마을기업의 지정 조건인 3년간 연평균 3억 원대의 수익을 창출해 2022년 모두 애(愛)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1억 원을 지원받았다. 매출은 2014년 1천800만 원에서 2022년 말 17억 원으로 16억8천200만 원(95배)이 증가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그동안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회복에 앞장서 온 마을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을 살리는 틈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씨 좋은 마을기업을 더 많이 발굴해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23년 예비마을기업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해 공고 중이며 오는 5월 4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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