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구미 5산단서 착공식<br/>2025년 12월까지 6천932억 투입<br/>501.4㎿ 용량의 LNG 발전소 건립<br/>지역 전력자립률 6% → 30% 껑충<br/>세수 유입·일자리 창출 등 기대도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은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탈(脫)석탄 정책에 따라 국내 최초로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과 김장호 구미시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025년 12월 폐지될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할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2025년 12월까지 총사업비 6천932억원을 투입해 구미시 해평면 하이테크밸리 내에 설비용량 501.4㎿, 부지 면적 4만5천평의 LNG복합화력발전소로 지어진다.
이번 발전소 건설은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0년 9월 발전사업허가 취득, 2021년 10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해 10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으로 확정됐으며, 공사는 지난해 말 시작됐다.
발전소는 가동 시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을 6%에서 30%까지 높이고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취득세 등 365억원의 지방세수 유입, 건설기간(2년) 일자리 15만개 창출, 발전소 주변 지역민들을 위한 지원금(160억원) 집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환경과 안전을 위한 대책도 빠지지 않는다.
서부발전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허용 기준치(10ppm)의 절반 수준인 5ppm 이하로 낮추고, 백연 저감 냉각탑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CCTV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도 구축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구미는 탄소중립 시대 국내 1호 연료전환 사업인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통해 에너지 산업혁신의 출발지역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구미 시민의 행복과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출발점인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축하하며, 이번 발전소 건설로 구미공단은 풍요한 수자원과 더불어 풍부한 전력 공급망까지 갖추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