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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공설추모공원’ 가동 언제?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07-10 14:58 게재일 2025-07-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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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선정된 함창읍 나한리
문경 반대로 후보 4곳 재지정
하반기 최종 선정 2029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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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청 전경.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급속한 장사문화의 변화와 개인 소유 용지 부족, 전통과 현대의 장례풍습 괴리, 사후 불안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지난 2020년부터 관련조례 제정, 후보지 선정 등 사전준비를 해왔다. 이후 2022년 7월 함창읍 나한리 일원 9만여㎡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상주시는 총 사업비 257억여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자연장지와 봉안시설 등 2만2000여기를 갖춘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근 문경시가 점촌 등 인구 밀접지역과 인접해 있고, 도시발전에도 잠재적 악영향을 미친다며 강력히 반발해 2024년 결국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상주시의회가 2022년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비 3억 원을 전액 삭감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에 상주시는 2024년 8월 부지 재검토 및 재공모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2차 후보지 선정에 나섰다.

공모 결과 중동면 우물1리(16만㎡), 우물2리(13만㎡), 화서면 하송1.2리(124만㎡), 상주시 개운동(26만㎡) 등 4개소가 주민들의 신청에 의해 접수됐다.

지난 1월 공설추모공원건립추진위가 현지방문을 한 후 부지선정 평가용역, 신청지역 주민 세종 은하수공원 견학, 시민 사업설명회 개최 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후보지 등에 적용되는 관련 법령을 중앙부처에 질의해 놓은 상태다.

상주시는 올해 하반기 후보지가 최종 선정되면 총 사업비 227억 원 정도를 들여 2029년까지 부지면적 8만여㎡에 자연장지 1만2000기, 봉안당 1만기 이상 규모로 추모와 휴식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모씨(71·공성면)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상주시공설추모공원은 시대적으로도 꼭 필요한 사업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혜 대상인 만큼 조속한 추진이 요망된다”며 “조성 후 운영 방식 역시 지역발전과 사회적 인구 증가 등을 감안한 거시적 안목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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