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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 3년차 ‘언매·미적분’ 쏠림 심화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3-04-17 20:17 게재일 2023-04-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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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고3 모의고사 채점 결과<br/>선택과목간 유불리 극대화 전망

2024학년도 고3 첫 모의고사 채점결과 통합수능 3년차에 선택과목간 유불리 격차가 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종로학원의 서울시교육청 모의고사 공식 발표 분석에 따르면 고3 선택과목이 언어와매체(언매), 미적분에 초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3월 모의고사에서 언매를 선택한 비율은 37.6%로 지난해 수능 35.1%를 추월했다. 2022학년도 본 수능 언매 선택비율은 30.0%였다. 미적분의 선택비중은 43.4%로 본수능 45.5%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이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선택한 과탐비율도 47.2%로 통합수능 3년차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 기준 과탐 비율은 2022학년도 43.8%, 2023학년도 45.3%였으며 본 수능 기준 2022학년도 49.0%, 2023학년도 50.1%였다.

수학 중 미적분과 확률과통계(확통)의 점수 차도 최고 격차로 추정된다.

2024학년도 3월 모의고사에서 미적분이 159점, 확통이 150점으로 9점의 점수 차가 난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미적분 157점, 확통 150점으로 7점차, 2023학년도 기하 165점, 확통 158점으로 7점의 격차보다 2점 높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낮아져 문제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할 수 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 기준 2022학년도 1등급 비율이 3.7%, 2023학년도 3.4%였던 것에 비해 이번 모고 1등급 비율은 1.98%을 기록해 2%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재 선택과목 간 분포상 문·이과 점수 차가 크게 발생해 대부분 이과생이 표준점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 있어 언매와 미적분에 쏠림과 이과의 문과침공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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