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별법 통과 환영입장 밝히며<br/>상생기반 광역경제권 형성 강조<br/>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br/>공동 협력방안·정책과제 발굴 <br/>항공수출 증대 대규모 물류센터<br/>올 9월 관련산업 박람회 개최도
구미시는 2030년 개항을 앞둔 신공항과의 직선거리가 10㎞에 불과해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총사업비 12조8천억원의 대구경북신공항은 중남부권 항공물류 거점공항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인천공항 중심의 물류 체계를 탈피하고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공항배후도시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 중서부권 산업지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배후도시로서 IT, 4차산업, 항공산업 등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통합신공항 대응 전담부서인 미래도시전략과를 신설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13개 부서가 협력하는 ‘신공항정책추진단’을 구성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협력방안과 정책과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구미시는 주변 지자체 간의 경쟁이 아니라, 유기적인 연결·협력을 통해 신공항 경제권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신공항 중심의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는 공항복합도시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다.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등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외투, 유턴, 첨단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히 이끌어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회의 및 전시컨벤션 등 MICE 거점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경상북도는 항공물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구미에 공동물류센터, 상용화주터미널 및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미시는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및 항공수출 증대를 위해 대규모 물류단지,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물류거점 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신공항과 연계한 산업수요에 대응한 ‘일반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기전자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구미국가산단 기업들의 강점을 활용해 항공전자부품 단지로의 사업확장을 유도한다.
또 신공항과 연계할 항공 전자제품 및 항공이동통신, 항공MRO 산업 및 드론, UAM 등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타깃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신공항 시대에 대비해 관련 산업 인력과 기술,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는 9월 경상북도와 함께 ‘항공방위물류산업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신공항 접근성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우선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했으며, 장천과 군위IC를 연결하는 국도 67호선 개량사업도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서군위IC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923호선과 927호선의 확장과 함께 국도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김천∼구미∼구미산단∼신공항을 잇는 동서횡단철도의 구축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등 공항 여객의 편의성 증진과 산단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신공항은 경북의 미래 발전을 선도하는 모멘텀이다. 구미시는 공항경제권 핵심 배후도시로서 주변 지역간 경쟁이 아닌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경북이 공항중심의 산업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