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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상생일자리·소부장 기업 지원 탄력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3-04-16 18:20 게재일 2023-04-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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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안 개정<br/>부지 임대료 최대 50년간 뒷받침<br/>신증설 하수도원인자부담금 지원<br/>지자체·기업 투자부담 완화 기대

[구미] 구미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4일 제266회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원안가결 됨에 따라 구미지역에 투자·유치 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지연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에 대한 지원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신·증설 투자 시 하수도원인자부담금 지원 △투자유치진흥기금 출연 관련 사항 삭제 △인구증가에 기여한 기업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례안 개정으로 그동안 LG BCM과 체결한 구미형 상생일자리 사업과 SK실트론이 1조2천억원을 투자한 반도체 웨이퍼 공장 증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구미형 상생일자리 사업의 경우 LG BCM과 경북도, 구미시가 지난 2021년 11월 투자협약을 체결할 당시 사업부지인 구미국가5산단 내 6만6천116㎡ 부지 임대료 전액을 최대 50년간 지원하고, LG BCM은 총 575억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구미시가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조례안이 없어 투자유치 사업은 실행되지 못했다.

또 이번 조례안 개정으로 부지 임대료 지원이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 50년 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지자체 부담도 줄었다는 평가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신·증설 투자 시 하수도원인자부담금 지원 역시 구미지역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초기 투자부담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인증제도를 통해 소부장 인증기업이 되면 금융과 기술개발, 해외인증획득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지역 전체 소부장 기업 중 80%가 산자부의 소부장 인증기업 분류코드에 포함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중 전기·전자가 62.1%를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부장 인증을 받은 기업은 60개사이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지연 의원은 “그동안 기업들을 어렵게 유치해 놓고 세부적인 조례안이 없어 기업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2004년 조례제정 이후 현재까지 운영된 적이 없는 경북도의 투자유치진흥기금에 대한 조항을 이번에 삭제한 것”이라며 “다음 회기에 투자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미시투자유치진흥기금 조례를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 가결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규칙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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