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조5천억, 45% 감소<br/>아파트 미분양 증가 영향 분석<br/>경북 17조7천억, 3% 늘어 대조
27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해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 업체는 지난해 6조5천억원으로 지난 2021년의 11조8천억원에 비해 절반가까운 5조3천억원(44.9%)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대비 2.2%에 그친 수치이며 계약액 기준으로 뒤에서 다섯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7년 5조8천억원 이후 4년 만에 계약액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경북지역 업체 건설공사 계약액은 17조7천억원으로 전년도 17조2천억원에 비해 5천억원(2.9%) 늘어나 대구와는 대조를 보였다.
경북지역 업체의 계약액은 전국에서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구 업체의 경우 수도권 업체가 140조8천억원으로 전년과는 2.7% 상승했고 비수도권도 155조9천억원으로 2.8%가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296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과도 차이를 보였다.
대구업체의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분양시장을 필두로 전체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지역은 포항과 경주, 구미, 안동 등을 중심으로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