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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조합원 생산 벼 전량 수매”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3-03-21 17:56 게재일 2023-03-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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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 백강석 흥해농협 조합장<br/>흥해 고품질 쌀 유지에 매진<br/>하나로마트 설립 등 공약 추진<br/>구매사업 통해 농가 경비 절감
백강석 흥해농협 조합장

전·현직 조합장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북구 흥해농협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백강석(67) 조합장이 농협 수장으로 다시 복귀, 21일부터 4년간 임기를 시작했다.

1970년 1월 20일 설립된 흥해농협은 포항농업의 중심이자 곡창지역인 흥해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조합원만 2천5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0일 오전 백강석 흥해농협 조합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조합운영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백 조합장은 지난 10여 년의 농협경영을 바탕으로 흥해농협을 꾸려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13년 4월 흥해농협 RPC(미곡처리장) 시설 준공식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한결같이 농협을 지켜준 조합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작할 때의 각오와 결심이 변함없도록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벼농사는 수매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농민과 함께 흥해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 좋고 깨끗하다는 쌀로 계속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백 조합장은 올해부터 생산되는 벼는 긴급 영농계획을 세워 이유 불문하고 전량 수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흥해농협과 전업 농민들이 계약 생산한 이팝쌀 단일 벼가 ‘농협중앙회 인증 쌀’로 인증돼 2010년 G20정상회담 만찬 쌀로 공급된 바 있다.


백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의 가장 큰 바람은 힘써 지은 농사가 걱정 없이 전량 수매되고 더불어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도록 농업인 단체와 협의숙고 해 영농계획 전반을 전면수정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RPC 본장 투입 및 저장시설 폐쇄·이전 증설 △폐쇄한 구 도정공장 자리에 종합농자재 판매마트 설치 △중앙지점 옆 비료창고 이전 및 하나로마트 설립 등도 하나하나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축산, 과수, 시설채소등은 작목반운영 활성화와 각종 구매사업을 통한 농가 경영비 절감으로 소득증대에 농협이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적극적인 농협역할을 예고했다.


아울러 “고령화 되어 가는 농촌 현실에 맞는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 사업추진에도 힘쓸 것”이라며 “건강검진비와 농민수당을 지원하고 여성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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